[문영수기자]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중국 게임사들과 연이어 협력 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탑전기'로 유명한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와 아시아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합작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마스터탱커'의 개발사 로코조이와 게임 전문 투자 펀드까지 조성키로 하면서 게임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인은 8일 로코조이와 공동 출자로 게임 전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펀드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로코조이는 월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모바일 게임 '마스터탱커(我叫MT)'와 후속작 '마스터탱커2'를 개발한 중국 게임사다. 지난해 7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이너스텍을 인수 합병하며 '로코조이 인터내셔널'로 변경하는 등 활발한 국내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라인은 로코조이와 게임 전문 투자 펀드를 조성해 우수한 개발력을 보유한 국내·외 모바일 게임사를 대상으로 게임 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의 제반 사항에 대해 필요한 컨설팅과 자금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쌓은 양사간 노하우를 결합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라인 측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외 우수 개발력을 보유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게임 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인은 룽투코리아와 전략적 합작회사(Joint Venture) '란투게임즈'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합작회사의 자산은 2천만 달러(약 234억 원) 규모로 두 회사가 50%씩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다.
당시 양사는 란투게임즈를 각자 보유한 강점을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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