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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힐링캠프 '인재개발원' 가보니


올 3월부터 '힐링캠퍼스' 운영···주말마다 1천명 임직원 가족 참여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연수시설인 인재개발원이 임직원과 주민지역을 위한 '힐링캠프'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부터 경기도 용인 서천 인재개발원을 활용해 주중에는 임직원들의 연수시설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힐링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가족, 지역 사회 주민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힐링캠퍼스는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명상 시간을 갖는 '비움과 채움', 1박2일 동안 부부간 소통의 시간을 갖는 '부부애(愛) 힐링스테이', 산책과 독서 등을 통해 심신을 재충전하는 '주말 휴(休)나들이'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1천200석 규모의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을 활용해 월 1~2회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문화공간을 열고,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들과 소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일 찾은 인개개발원 콘서트홀은 주말을 맞아 음악회를 보기 위한 서천 지역 주민들로 붐볐다. 이날 삼성전자가 서천 주민들과 삼성전자 임직원을 초청해 국립합창단 공연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콘서트홀 주변 곳곳엔 앞으로 열릴 연주회나 합창회 등 음악 관련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명상실로 가보니 삼성전자의 한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명상 프로그램에 맞춰 명상을 하고 있었다. 이같은 명상 프로그램은 삼성전자 직원이면 누구나 신청해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인재개발원 건물을 나서면 가족 단위로 산책을 하거나,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힐링캠퍼스엔 총 6회 6천200명의 임직원 가족들이 참석했다.

인개개발원 관계자는 "인재개발원이 더 많은 분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힐링캠퍼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매 주말마다 1천명 이상 삼성 임직원 가족들이 이 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은 임직원들의 연수시설로 지난해 6월 2만5천평 규모로 개원했다. 교육동, 강당동, 숙소동 3개 동으로 이뤄졌다.

인재개발원은 교육의 성격과 규모에 맞게 대·중·소 강의실, 실습강의실, 분임토의실 등을 보유하고, 대규모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과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이준수 부원장(전무)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힐링캠퍼스가 임직원들 사이에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임직원들이 건강한 정신과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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