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상반기 복권판매액(재무결산기준)이 1조 7천700억원으로, 올해 판매계획 대비 51.5%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다. 이를 통한 복권기금도 7천198억원이 조성됐다.
상반기에 판매된 복권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온라인복권은 1조 6천111억원이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910억원 증가한 것이다.
올해 신규 판매점 개설(428개), 스피또2000 등 인쇄·전자복권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부진했던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늘어난 효과(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온라인복권의 비중은 91.0%으로 작년의 92.9%에 비해 축소됐다.
인쇄복권의 경우 상반기 중 942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503억원 늘었다. 스피또2000(2014년 8월), 스피또500(2015년 4월)의 연식발행 등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결합복권은 485억원어치가 팔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 7억원 증가한 것이다. 결합복권(연금복권520, 2011년 7월 출시)은 상품피로도 증가 등으로 2012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저조한 판매를 지속중이다.
전자복권은 162억원 판매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71억원 확대됐다. 전자복권은 회원수 증가 및 파워볼 고액당첨으로 인한 언론노출이 늘어난 효과 등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복권 판매 등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에 사용된다.
올해 조성된 자금으로는 ▲서민 주거안정지원 5천672억원 ▲요보호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4천464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34억원 ▲국가유공자 복지 112억원 등 총 1조6천27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저소득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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