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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려는 당신, 허위매물에 속지 않으려면?


시세 대비 10%이상 감가 일어난 차량 'NO'

[이영은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새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차 출시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3년 내외로 새차로 바꾸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어, 신중하게 고르면 새차 못지않은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이 더욱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허위 매물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꼼꼼한 매물 점검과 정확한 시세 확인은 필수다.

◆시세보다 10% 저렴한 중고차라면 일단 '의심'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이 중고차 시세보다 10% 이상 싸게 나왔다면? 일단 합리적인 의심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중고차에 있어서 일정한 시세를 벗어난 가격은 존재할 수 없다. 일례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더 뉴 아반떼' 2013년식의 시세는 약 1천450만~1천600만원 선이지만, 허위 매물의 경우 8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중고차는 사고 유무와 주행거리, 색상 등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정상적인 매물이라면 기준 시세보다 10%이상 저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확한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뢰할만한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원하는 매물의 시세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의 조건은 ▲성능상태기록부 ▲딜러가 소속된 매매업자의 상호, 주소, 전화번호, 중고차 제시신고 번호, 해당 자동차 매매 사업조합 명, 전화번호가 기본 등록돼 있어야 한다.

SK엔카, 보배드림, 카즈와 같이 10년 이상 운영 중이거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인정받은 사이트들은 이같은 사항을 기본적으로 기재하고 있다.

카즈 관계자는 "허위매물 업체의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지만, 이들의 기본적인 특성은 처음 소비자가 구매하려했던 허위 매물을 결코 팔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실제 매물을 보여준 뒤 납득하기 힘든 단점과 치명점을 늘어놓아 구매를 망설이게 만들어 다른 차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려는 방식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알짜 매물 원한다면? 주행거리부터 체크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격과 연식, 주행거리 등을 고려하게 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소비자 개인이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하는지 사전에 염두하는 것이다.

중고차 전문가들은 주행거리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중고차를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은 상태가 신차에 가까워 깔끔한 경우가 많고 자동차 부품도 교체할 필요가 없어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적기 때문이다.

만일 사고자하는 중고차량의 주행거리가 길다면 차계부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평균주행거리인 1년 2만~2만5천000km를 기준으로, 연식대비 긴 주행거리는 중고차가격 산정 시 1천km당 최대 20만~30만원까지 감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차량정비소에서 소모품 교체시기를 보통 주행거리 단위로 통보하기 때문에 차계부 혹은 교체가 적시에 잘된 차량을 증빙할 수 있다면 믿고 살 수 있다. 그러나 증빙이 되지 않거나 짧은 기간내 연평균 2~3배가 넘게 주행한 차량이라면 보다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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