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기술금융 분야 1위 은행에 국민은행이 선정됐다.
27일 금융위원회가 올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발표한 제2차 은행 혁신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술금융 부문에서 국민은행이 총 34.45점을 기록해 2위인 신한은행(34.35점)과 0.10점이라는 근소한 점수차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제1차 평가 때 5위였던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지방은행 가운데 기술금융 1위는 부산은행(36.85점), 2위는 대구은행(32.60점)으로 기존 순위와 동일했다.
한편, 종합평가에서는 일반은행 1위에 신한은행(80.45점), 2위에 우리은행(77.55점), 지방은행 1위에 부산은행(80.90점), 2위에 대구은행(78.05점)이 올랐다.
금융위는 "제2차 평가점수 평균이 제1차 평가 대비 상승하는 등 은행권 전반적으로 금융개혁 추진 노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이는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지표별로 순위 등락이 많아져 점수편차가 서로 좁혀지고 일부 은행의 점수가 대폭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실적을 대상으로 이뤄질 3차 평가의 경우, 지난 6~7월에 발표한 개편된 평가기준에 따라 실시할 방침이다. 새 기준에서는 금융개혁과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핀테크 관련 항목(7점)이 신설됐고, 일자리(3→5점), 해외진출(5→7점), 서민금융(5→10점) 등에 대한 배점을 상향 조정했다.
또 은행 스스로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KPI 등 성과보상체계 배점을 높였으며(3→6점), 기술금융 분야는 신용대출·초기·우수기업 지원 등 질적 평가를 확대하고, 중소기업대출 실적(10→4점), 관계형여신(7→2점), 중기 투자업무(10→5점) 등 중기금융 평가항목은 배점을 축소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2016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은행 혁신성 평가를 기술금융, 서민금융 등 분야별로 분리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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