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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경제 위기의 해법 '훤히 보이는 ICT R&D 기술사업화'


장기적 경기 침체? 기술사업화로 극복해야 주장

[문영수기자] 2014년 대한민국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킨 영화 '명량'의 숨은 공로자는 실제 사람을 컴퓨터 그래픽(CG) 캐릭터로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액터기술'이었다. 한국전자통신원(ETRI)으로부터 기술을 출자받은 매크로그래프는 명량의 전투 장면 중 90%를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재현해 영화 흥행에 기여했다.

매크로그래프는 '더 포비든 킹덤(The Forbidden Kingdom)', '서유기' 등 다수의 유명 작품 제작에 참여, 아시아 최고의 CG 특수효과 제작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더불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는 한국전자통신원 R&D '기술사업화'의 대표적인 결과물 중 하나다.

한국전자통신원이 기술사업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원만의 기술사업화 지원프로그램과 노하우를 집약한 책 '훤히 보이는 ICT R&D 기술사업화'를 출간했다.

기술사업화란 R&D의 결과물인 기술을 제품이나 서비스로 연결시켜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경제 위기, 소비 침체, 고용 축소 등 저성장 국면에 있는 대한민국 경제 위기의 해법으로 기술사업화를 제시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이 둘의 협력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전자통신원 기술사업화본부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사업화의 개념과 중요성, 기술사업화의 과정, 지식재산, 기술 이전, 기술 창업, 주요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원 만의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실제 창업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성공담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훤히 보이는 ICT R&D 기술사업화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가 시장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R&D 연구 결과물의 사업화를 고민하거나 기술개발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게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보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현창희 외 4인 지음/콘텐츠하다, 1만5천 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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