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번에 IPO를 맡을 주관사 및 자문사를 선정, 내년 나스닥 직상장 준비에 나섰다.
21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대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씨티를, 또 공동 자문사로 모간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나스닥에 직상장, 1조원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업계가 추산하는 기업가치는 8조원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 및 판매 회사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인 삼성바이오직스와 함께 삼성 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맡고 있다.
오는 9월 출범하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법인의 손자회사로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90.3%를 보유한 삼성바이로직스다. 또 삼성바이로직스는 제일모직과 삼성전자가 각각 지분 46.3%, 삼성물산이 4.9% 를 보유중으로 향후 합병 삼성물산이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삼성은 이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계기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이번 상장은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등 투자금 마련 차원이다. 삼성은 오는 2020년 바이오 분야에서만 매출 1조 8천억을 올린다는 목표다.
앞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부사장)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통해 "전 세계 바이오 회사들이 경쟁하는 상위 리그에서 1등을 목표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상장 후 기업가치는 8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10년내에 연매출 2조원 에비타 마진(세금·이자·감각상각전 이익률) 60% 정도를 올리는 게 목표"라고 공언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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