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김대중(사진) 전 대통령 6주기를 맞아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이 더 선명하게 깨어 있어야 한다"며 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우리 당의 정신적, 사상적 지주로 돌아가시던 그날까지 민족주의자이자 인권운동가였다"며 "민주주의와 중산층·서민의 민생경제, 한반도 평화가 평생의 신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한반도 평화가 모두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 정신이 더 그립다"며 "어둠이 세상을 지배하면 새벽처럼 돌아올 것이라는 김 전 대통령 평전 한 구절처럼 우리 당도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김 전 대통령의 흐느끼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치적 신념과 우정을 함께한 두 분을 본받아 우리 당이 굳건한 결속을 이뤄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를 위해 두 분보다 우리 당이 한 걸음 더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재권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6주기와 함께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통일에 대한 다짐과 기대는커녕 대결과 갈등만 반복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실질적 방안 없이 북한 당국에 대한 비판에 머물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비무장지대 지뢰사건으로 대북방송이 재개되고 을지연습이 추진되면서 남북 군사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며 "남북 당국이 냉정하게 관계 안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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