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항공기 정밀부품 제작 업체 아스트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실적과 오르비텍 주식 취득을 통한 자회사 편입을 17일 발표했다.
아스트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96억2천300만원, 영업이익 7억1천100만원, 당기순이익 4억2천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성장이 보잉 737 생산량 증가 및 항공기 부품 생산 수율 안정화에 기인했다고 풀이했다. 전체 매출 비중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벌크헤드와 후방동체 섹션48의 매출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후방동체는 수율 안정화로 인한 수익성 확대로, 단일 제품 중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제품"이라며, "후방동체 양산 3년차인 2016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스트는 이날 타법인주식취득 공시를 통해 오르비텍의 주식 141만주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오르비텍의 현 대주주 보유 지분과 에이치더블유매니지먼트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아스트는 오르비텍의 최대주주가 되며, 아스트와 오르비텍은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로 거듭난다.
회사 측은 "최근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는 오르비텍 주식 취득을 위한 것이었다"며 "자회사를 통한 생산규모(CAPA)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량이 확보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스트 김희원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군수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신규 수주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스트의 오르비텍 경영권 확보로 향후 보다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양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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