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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160주 연속 1위…'아이온'과 타이기록


신기록 경신도 관심…국산 온라인 게임 시장 위축 우려도

[문영수기자]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국산 온라인 게임 '아이온(160주)'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2년 2월 '서든어택'에 '왕좌'를 내준 아이온과 달리 현재 순위를 위협하는 경쟁작이 없는 리그오브레전드가 향후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1위를 유지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17일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16일 점유율 38.2%로 1위를 기록하며 160주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12월 12일 국내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지 3년여 만이다. 이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아이온이 달성한 PC방 160주 1위 기록과 동률이기도 하다.

라이엇게임즈(대표 이승현)가 개발한 리그오브레전드는 각기 다른 외형과 성능을 지닌 '챔피언(영웅)'을 선택해 동료들과 힘을 합쳐 적진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인 온라인 게임이다. 한 판당 플레이 시간이 40분 안팍으로 길지 않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플레이하기 적합해 오랜 기간 동안 PC방 인기 게임의 입지를 굳혔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용자 친화 정책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 비결이다. 오픈 당시 88개였던 챔피언의 숫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현재 126개까지 늘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빌지워터'를 테마로 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장기 흥행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 e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다. 전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국내 리그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등 각종 e스포츠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 롤드컵과 같은 국제 대회가 열릴 때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은 40% 이상 치솟곤 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측은 "게이머들의 사랑에 힘입어 리그오브레전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업계는 지난 3년간 1위를 이어온 리그오브레전드가 향후에도 국내 PC방 시장에서 장기집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 출시된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메이플스토리2'과 같은 기대신작들의 추격을 연이어 따돌린데다, 리그오브레전드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가 오는 10월 유럽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반면 외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집권이 길어질수록 국산 온라인 게임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여전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출시되고 이용자들도 이러한 게임들을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한지 오래"라며 "일부 대형 게임사들이 아니고서야 신작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지 못하는 현 상황이 아쉽고 그 빈자리를 중국 게임들이 채울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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