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3주간 열린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가 마무리 됐다. 중학생 1천8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여름캠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이들의 꿈을 응원하기도 했다.
삼성은 13일 전국 6개 대학교에서'2015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은 연세대(인천), 고려대, 성균관대(수원), 충남대, 전남대, 부산대에서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 1천800여 명과 학부모 1천8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증 수여와 우수학생 시상 등이 진행됐다. 또 군부사관·소방관·유공자 자녀 500여 명도 3주간의 캠프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했다.
이 날 수료식에는 지난달 23일 입소식에 이어 삼성 사장단 6명이 여름캠프가 열린 대학을 방문해 중학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수료식에는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전남대),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연세대), 김석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고려대), 조남성 삼성SDI 사장(성균관대),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충남대),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부산대)이 참석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도 전남대 캠프를 찾아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학업에 뜻을 세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날 수료식에 참가한 삼성 사장단 역시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서 친구들, 대학생 선생님들과 함께한 다양한 체험과 추억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데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서는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배치돼 영어·수학을 집중 지도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높여줬다. 덕분에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입소와 수료 시점에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1학년 평균 점수는 영어 7점, 수학 13점이 올랐고, 2학년 평균 점수는 영어 20점, 수학 10점이 향상됐다.
연세대 캠프에 참여한 박순민(가명, 경기도 용인) 학생은 "게임에 빠져 생활했는데 캠프 학습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면서 게임도 끊고, 처음으로 사전을 찾아보며 공부하는 법도 배웠다"며 "요리사가 꿈인데, 열심히 공부해서 요리 전문학교에 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생 강사들도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클래스 출신으로 올해 대학교에 입학, 강사로 참여한 정은진(19·중앙대), 엄지영(19·성균관대)씨는 "드림클래스에서 받았던 도움을 나와 같은 처지인 후배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2012년 첫 시작 후 올해 방학캠프까지 주중·주말교실을 포함해 중학생 총 4만 2천여 명, 대학생 1만 2천여 명을 지원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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