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CJ그룹과 코이카가 베트남 닌투언성 지역에서 마을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K-워터와 함께 각 가정에 수돗물 공급을 추진한다.
12일 CJ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베트남 닌투언성 땀응2마을에서 코이카와 함께 수도관 연결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새마을 CSV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닌투언성 땀응2마을은 총 245가구 중 80% 가까운 188가구에 상수도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을 만큼 생활 환경이 낙후된 곳이다.
이번 공사는 학교, 마을회관, 보건소 등 마을 공용시설과 수도관이 연결되지 않은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약 2개월간의 공사를 거친 후에는 마을 내 모든 가구에서 수도꼭지를 통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수도관 연결 사업에는 K-워터가 참여해 현장 사전조사와 설계를 수행한다. K-워터는 CSV 사업 참여를 통해 스마트한 물 관리 기술을 베트남에 지원하는 등 해외사업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사업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CJ그룹과 코이카는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사업인 베트남 새마을운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고추 모종을 지급하고 선진 농사기법을 전수해 왔으며 자립역량 강화와 주민 의식개혁을 위해 새마을 자치 교육도 해 오고 있다.
또 마을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마을회관 및 유치원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추후 작물 재배를 위한 농관개수로 정비, 농업 자금 융통을 위한 농기계은행 및 소액대출제도 등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코이카 신의철 글로벌파트너십본부장은 "베트남 정부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한 '신농촌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가 높다"며 "세계적으로 민간부문의 국제개발협력 참여 추세가 뚜렷한 만큼 민간 파트너와의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CJ그룹 민희경 CSV경영실장은 "베트남 새마을 CSV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해외에 새마을운동을 수출하는 최초의 사례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모범적인 빈곤퇴치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을 인프라 개선 사업을 실시해 땀응2마을이 자립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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