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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끝났나 9월 광고시장 활기돈다


방송광고진흥공사, 주요매체 중심으로 광고비 증가 예상

[허준기자] 9월 광고시장은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이후 두달여간 지속됐던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고 여름철 휴가기간을 지나면서 광고시장이 상승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국내 광고시장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9월 종합 'KAI'는 121.5로 전월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예측지수는 95.8에 그친 바 있다.

진흥공사 관계자는 "가을철을 맞으면서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카드 승인액도 일부 업종에서 증가로 전환되는 등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경제는 여전히 수출과 내수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8개월째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9월은 추석명절과 연휴가 있어 여행, 레저와 유통업종에서 특수가 예상된다. 가을에 진입하면서 야외 활동의 증가로 아웃도어 제품과 영화 및 공연 등 문화상품에 대한 광고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공공기관 및 단체와 대기업의 이미지 광고가 가장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공공부문 예산 집행을 늘리고 대기업들이 이에 호응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와 케이블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등 5대 매체 모두 'KAI' 지수가 100을 넘겨 전원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터넷의 'KAI' 지수가 12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사 측은 "온라인쇼핑 업체들의 광고집행이 크세 늘어나는 추세로 특히 소셜커머스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며 "특히 9월 중국 게임업체들이 국내시장 공략과 이에 맞서는 국내 게임업체들의 시장방어를 위한 광고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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