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X박스원 사용자는 앞으로 게임기에 TV 방송을 녹화해놓고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긱와이어 등의 주요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 컨퍼런스 게임스콘 행사에서 X박스원 DVR 기능을 선보였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박스원 DVR 기능은 케이블방송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X박스원 사용자라면 누구나 내년부터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MS는 그동안 윈도미디어센터를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전면에 내세웠으나 윈도10의 출시를 계기로 윈도미디어센터대신 X박스원을 중심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X박스원 사용자는 게임기의 DVR 기능을 이용해 TV 방송을 녹화하고 이를 윈도10 PC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다만 MS가 X박스원 게임기를 이용해 제공하는 지상파 TV 서비스만을 별도 추가 비용없이 녹화해놓고 감상할 수 있다.
MS는 지난 4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X박스원을 이용한 지상파 TV 서비스를 시작했다. X박스원 사용자는 넷플릭스, 훌루와 같은 다시보기 방식의 스트리밍 TV 서비스, 케이블방송이나 위성방송을 통한 생방송 TV 서비스를 포함한 지상파 TV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다. 지상파 TV 서비스는 하퍼지 디지털 TV 튜너를 설치해야 시청할 수 있다.
MS는 그동안 게임기를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허브 기기로 만들기 위해 각종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추가해왔다. X박스원 DVR 기능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MS는 DVR 기능의 추가로 X박스원의 거실 장악력을 높이고 윈도10 기반 PC의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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