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쌍용차는 지난 28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2.4%의 찬성률로 2015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관계 대전환을 통해 구축된 생산적·협력적 노사문화를 기반으로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나가게 됐고,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금협상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원 인상 ▲생산 장려금 150만원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고용안정협약 체결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이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티볼리가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성장세를 주도하는 만큼, 이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만들어 가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 조기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노사 상생의 정신이 지금의 쌍용자동차를 만들었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해 티볼리 등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에 이어 쌍용차까지 무분규 임금협상을 타결지으면서, 남아있는 현대·기아차 임단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노사는 여름휴가(8월3일~7일)를 마친 뒤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임단협 협상에 돌입한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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