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분기 주택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금리로 자금 부담이 완화되고 전세가격은 오르면서 이참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택매매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와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매매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34만7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나 늘었다. 전분기의 18.3%를 크게 웃돈 것으로, 저금리와 전세가격 상승,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매매거래량은 17만9천902건으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4.3%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41.8%p나 확대됐다.
비수도권(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의 매매거래량은 7만6천609건으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26.8%였다. 전분기보다 9.2%p 늘었다.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3% 올라 전분기(2.3%)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1.7%→2.9%)과 비수도권(3.9%→5.1%) 모두에서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반기에도 저금리 영향 등으로 주택매매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2분기 주택임대시장에서 전세가격은 상승하고 월세가격은 하락하는 대조를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전세공급물량 감소, 저금리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KDI는 관측했다.
한편, 경제전문가 대상 KDI 주택시장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62.2%가 금년 하반기에도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 요인으로 저금리(55.2%), 전세가격 상승(29.2%) 등을 꼽았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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