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모바일칩 업체 퀄컴이 경쟁 심화로 이윤 확보가 어려워지자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을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직원 중 15%에 해당하는 4천500여명을 감원해 14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주가를 반등시킬 계획이다.
퀄컴은 회사를 특허 라이선스와 반도체 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용 절감과 분사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퀄컴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 상승했다.
퀄컴은 이날 3분기 결산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주당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퀄컴의 3분기 주당이익은 99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95센트를 넘어섰다. 반면 매출은 58억3천만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58억5천만달러를 밑돌았다.
퀄컴은 중국 시장 수요 감소로 4분기 반도체 사업 성장세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은 이와 함께 연간 매출을 250억~270억달러에서 245억~255억달러, 주당이익을 4.60~5.00달러에서 4.50~4.70달러로 각각 하향 수정했다.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퀄컴은 올해부터 경쟁력 회복을 위해 11억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며 이를 인원 감축과 사무소 숫자 축소 등의 방법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퀄컴은 금융 전문가를 기용해 회사 분할 등의 전략적인 방안을 검토해 연말까지 결론을 지을 방침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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