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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금 운용 수익률 1위 '국민연금'…5.25%


63개 기금 중 유일한 5%대…꼴찌는 0.12%낸 국민건강증진기금

[이혜경기자] 작년에 국내 기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곳은 국민연금기금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5.25%였다.

21일 기획재정부가 재정정보 공개사이트인 '열린 재정(www.openfiscaldata.go.kr)'을 통해 공개한 기금운용현황 자료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4년 전체 63개 기금의 평균수익률은 2.98%였다(외국환평형기금 제외). 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전체 기금의 평균수익률은 지난 2012년에 3.91%에서 2013년 2.60%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2.98%로 소폭 상승했다.

국민연금기금 외에는 5%를 넘는 수익률을 낸 곳이 없었다. 국민연금의 뒤를 이어, 4%대 수익률을 낸 곳은 특정물질사용합리화기금(4.71%), 신용보증기금(4.49%), 국제교류기금(4.42%),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4.34%), 보훈기금(4.21%), 석면피해구제기금(4.20%), 순국선열애국지사사업기금(4.11%), 임금채권보장기금(4.02%)의 순서로 집계됐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기금은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0.12%에 그쳤다. 이밖에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1.77%), 고용보험기금(1.77%), 낙동강수계관리기금(1.97%)이 1%대 수준에 머물렀다.

굴리는 여유자금 규모가 1천억원 이상인 기금으로만 좁혀서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민연금(437.8조원, 5.25%)에 이어 신용보증기금(5.8조원, 4.49%), 국제교류기금(1천230억원, 4.42%),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6천380억원, 4.34%), 보훈기금(2천210억원, 4.21%), 임금채권보장기금(6천400억원, 4.02%)이 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고용보험기금(1.77%)과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1.77%)은 1%대의 낮은 수익률을 내며 1천억원 이상의 기금 가운데 수익률 순위 꼴찌로 밀렸다.

지난해 전체 기금의 여유자금은 52조3천719억원이었다. 여유자금이 가장 많은 기금은 국민연금기금으로 437조8천510억원이었다. 다음은 국민주택기금(21조4천620억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11조8천250억원) 순이었다.

◆기금운용현황, '열린 재정'에서 공개

한편, 정부는 국민들이 기금운용현황 자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열린 재정'(www.openfiscaldata.go.kr)에 기금운용현황을 통합 공시했다. 기재부가 매월 발간하는 '월간 재정동향'에도 게재된다.

'열린 재정'을 통해 제공되는 기금운용현황 정보는 ▲기금 운용규모·수익률 ▲기금별 자산배분비중 ▲기금별 투자풀 예치비중으로, 총 5개년 자료를 제공한다. 자료의 조회와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차트도 볼 수 있다.

기재부는 "이번 통합공시로 앞으로 기금의 성과를 쉽게 비교·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금운용의 투명성 제고와 기금간 건전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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