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 전통시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와 지난 1월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인시장과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광주혁신센터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 전체 리모델링과 전통시장 개별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중이며 20일 개별 점포 경쟁력 강화의 첫 결과물인 대인시장 시범 점포 2곳을 오픈했다.
광주 동구 대인시장 내 위치한 시범 점포는 한과를 판매하는 '막둥이 한과'와 약초를 유통하는 '하루에 약초'로 상점주의 강점 및 업종 특징을 살리며 시설 및 서비스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혁신센터는 강원도 '봉평장'을 성공적으로 변모시킨 현대카드와 함께 4개월간 내부 인테리어, 포장 및 진열 방법 개선 등 외부적 변화 및 신메뉴 개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점포 경쟁력 강화도 지원했다.
대인시장 시범점포 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향후 개별 점포의 개선을 원하는 상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점포 개선 프로세스 공유 및 소상공인 창조창업 클리닉 등 창업과 업종변경, 개선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컨설팅도 지원한다.
광주혁신센터는 송정역전매일시장 리모델링 추진방안도 확정, 8월부터 본격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송정역전매일시장 외관은 최대 번영기였던 70~80년대 모습을 재현하고 현대적 고객 편의시설을 구축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복원된다. 특히 각 점포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혁신센터는 현대카드와 함께 지난 1월 시장 현장 실사를 시작으로 송정역전매일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국내 및 해외 우수 전통시장 사례를 벤치마킹해 최종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광주혁신센터 관계자는 "전통시장 고유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고 상인이 주도하는 변화를 이끌어내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전통시장 창조경제화의 롤모델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상인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삶을 질을 향상시키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8월부터 시장 상인들에게 시장 개발 콘셉트 및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최종 조율을 거친 후 시장 전체 디자인 설계, 상인 교육, 점포 개선 작업을 추진해 내년 3월 송정시장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오픈한 소상공인 창조비즈 지원 사업과 연계, 모바일 상점 홈페이지와 고객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 대인시장 시범 점포 및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전통과 문화, 디자인 및 정보통신기술(ICT)가 접목된 신개념 시장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광주혁신센터 측은 "무분별한 현대화를 지양하고 시장 고유의 특색과 장점을 되살려 시장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상설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송정역전매일시장이 지역주민뿐 아니라 젊은층,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광주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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