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방한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친환경 에너지 자립 마을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한·중미 FTA 체결 추진 등을 통한 양국간 교역과 투자 확대 기반 조성 등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이날 에너지 산업 협력, 전자 정부, 새마을 운동, 치안협력 MOU 등 MOU 4건과 운전면허상호인정협정 등 총 5건의 MOU를 체결했다.
우선 양 정상은 에너지 산업 협력 MOU를 통해 온두라스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전력 및 송배전 효율화,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보급 등 분야의 타당성 조사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미 FTA의 조기 타결을 위한 집중 노력에 합의해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18일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6개국과 한-중미 FTA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새마을 운동 협력 MOU를 통해 경협 사업 확대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향후 새마을 운동시범마을 조성 등 협력 사업 본격화 및 온두라스 특별개발지구 타당성 조사 사업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팔메롤라 공항 건설과 대서양-태평양 연결 철도 건설 등 인프라 사업 관련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공언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은 최근 고위급 인사교류도 활발해지고 교류 협력도 증대되고 있어 반갑게 생각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우리와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가진 온두라스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님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은 물론이고 지역 차원의 협력 강화에도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특별개발지구 ZEDE"를 강조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고 헌법을 제정해 경제고용과 경제개발 특구를 지정하기로 했다"면서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가 돼 헌법이 제정됐고, 코이카에 요청해서 두 개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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