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올해 상반기 출시된 신차 중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차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뽑혔다.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SK C&C 엔카가 7월 성인남녀 3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차로는 쌍용차 티볼리가, 수입차로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티볼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0년 만에 쌍용차의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올 상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쌍용차는 지난 6일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 하반기에도 '티볼리 효과'를 기대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문 참가자들은 "두말할 필요 없이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마음에 든다", "첫 차를 구매하려는 20대에게 큰 부담이 없는 소형 SUV다" 등 답변을 내놨다.
티볼리를 뒤 잇는 상반기 인기 차종으로는 기아자동차의 올 뉴 카니발 리무진 7인승이 꼽혔다. 올 뉴 카니발 리무진 7인승은 기존 9, 11인승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으로 안락함을 강조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설문 참가자들은 이 차의 장점으로 "가족과 캠핑을 갈 때 넉넉한 실내 공간",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까지 모시고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패밀리카" 등을 제시했다.
3위에는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이 이름을 올렸다. 올 뉴 투싼은 2천cc뿐 아니라 1천700cc 다운사이징 모델이 함께 출시돼 소형 SUV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이 차를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소형 SUV"로 평가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최고의 국산차 순위에서 SUV와 미니밴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수입차 부문에서도 SUV가 단연 강세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최고의 수입차 1위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차지했다. 랜드로버 고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파워풀한 주행성능은 유지하면서 엔트리급 모델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응답자들은 "랜드로버의 느낌을 잘 살린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강력한 파워로 무장해 운전이 즐겁다", "힘찬 질주도 걱정 없을 정도로 안정성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SK엔카직영 최현석 마케팅부문장은 "올 상반기에 출시된 신차 중에서 SUV와 미니밴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각 브랜드에서 젊은 소비자층을 겨낭해 SUV와 미니밴의 실용성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디자인,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등을 강조하여 세단 못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