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결제부가통신망(VAN) 사업자와 카드운영체(COS) 등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삼성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한 달간 삼성페이를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는 시범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삼성페이 정식 서비스는 8월말~9월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17일 "현재 삼성페이 시범서비스는 기존 신용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이를 기존 오프라인 결제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용의 편리함으로 인해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신용카드는 물론 직불카드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이용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등 VAN 사업자에는 호재라고 봤다.
또한 각종 카드 정보가 스마트폰의 유심(USIM) 등에 직접 저장되기 때문에 코나아이, 유비벨록스 등 COS 업체의 수혜도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의 오프라인 발행이 모바일 카드 형태의 온라인 발행으로 대체되면서 카드 제조업체들은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삼성의 모바일보안 플랫폼 '녹스(KNOX)' 관련업체인 라온시큐어, 지문인식기능을 통한 개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정보인증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박 팀장은 "삼성페이는 향후 전략폰 외에도 삼성전자 대부분의 스마트폰으로 확대되면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지문인식 및 NFC 확대에 따른 파트론, 아모텍, 솔루에타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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