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與 지도부에 "당 더욱 국민중심으로 가기를"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김무성 대표와 신임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당이 국민 중심의 정치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11시 경 열린 회동에서 새누리당의 새 원내지도부 출범과 김무성 대표의 취임 1주년을 축하하며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당이 더욱 국민중심으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힘든 부분에 집중해 그것을 어떻게든지 해결하고 모든 역량을 어려운 문제 해결에 쏟아야 한다"며 "당정협의도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등 개혁과제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당정청이 앞으로 하나가 돼서 지금 꼭 해야만 되는 개혁과제들이 있다"며 "지난번 공무원연금도 그런 필요한 개혁 과제 중 하나였지만 노동개혁 등을 잘 실천해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들은 저마다 당청은 한 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부터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당에서 책임지는 그런 자세로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번 정책위의장으로 인사드리러 왔을 때는 대통령님의 선거운동 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코피 흘린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원내대표가 돼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데 코피를 흘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합의로 추대됐기 때문에 선거비용이 남았다. 그것으로 찰떡을 사서 돌렸다"며 "당내와 당청 간에 찰떡 같이 화합을 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당청 간에 소통과 협력으로 앞으로 많은 일을 하자, 대통령님 잘 모시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잘 하자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