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 회동을 앞두고 당내에서는 박 대통령이 예고한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기업인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왔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사범 뿐 아니라 경제인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받을 이유는 없다"면서 "형평성에 맞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크게 기대하는 것이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 해법으로 감옥에 가 있는 우리 가장이 풀려나면 좋아지겠지, 경제인들은 우리가 추진하는 여러 가지 투자에 탄력을 얻고 침체된 기업이 살아나겠지 하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런 것을 생각하면 누구든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통 큰 사면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잘못하다가는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경제인들 부분에 관해 대폭 사면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아직은 어떤 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느냐"면서 "그런 분들(경제인들)이 어느 정도 대가를 지불했고 앞으로 대가를 지불할 마음으로 사회에 나와 경제 활동을 한다면 결국 대한민국 경제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정치인 사면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어떤 대통령 보다 사면을 조심히 하고 국민 뜻에 반하지 않도록 했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조금 보수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통 큰 사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만나 기업인을 포함한 '통 큰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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