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KB투자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첫 전략적 제휴 사업인 '프로젝트 S'에 대해 모바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S' 등 31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애널리스트는 "프로젝트 S는 지난 2월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지분 스왑을 진행한 이후 첫 번째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가 자체 보유 IP를 다른 기업의 게임에 제공하는 것 역시 첫 사례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를 통한 게임 출시는 긍정적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넷마블은 오는 8월부터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IP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N'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전민기적', '천룡팔부' 등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의 성공 사례는 프로젝트 S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S 출시 결정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부문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 하반기 중 'MXM' 출시를 통해 적진점령(AOS) 장르에 새롭게 도전하는 동시에 '리니지1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TCG' 등 모바일게임 신작을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모바일게임 부문에서의 선전 가능성은 엔씨소프트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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