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리눅스가 SCO그룹의 리눅스 지적재산권 주장에 대해 '의아한 행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수세는 15일(현지 시간) SCO의 지재권 주장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리눅스에 계속 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세의 기업 커뮤니케이션담당 부사장인 조 엑커트는 "SCO의 조치는 정말 이상한 일"이라면서 "그 동안 SCO는 수세 리눅스 제품에 불법적인 코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리려는 시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리눅스 코드는 수세 리눅스, 터보리눅스, 커넥티바, SCO 등이 공동 개발한 것. 엑커트는 "수세리눅스는 앞으로도 유나이티드리눅스 코드를 무조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세의 이같은 반응은 SCO가 자사 리눅스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발표 직후 나온 것. SCO는 유나이티드리눅스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자사 리눅스 제품이 지재권 문제를 야기한다며 판매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SCO는 자사가 보유한 유닉스 지적재산권이 불법적으로 리눅스에 통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고 서한을 전 세계 1천500개 회사에 발송했다.
현재까지 SCO는 IBM에 대해서만 법적 공세를 취한 상태.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14일 경고 서한을 통해 리눅스 사용자뿐 아니라 자신들이 소속된 유나이티드 리눅스 파트너업체들에 대해서까지 법적 공세를 취할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SCO가 공세를 취할 경우 수세리눅스가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세의 엔터프라이즈 서버 소프트웨어는 유나이티드리눅스 코드의 기본이 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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