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오는 15일 파격 할인 행사로 힘겨루기에 나선다.
월마트가 아마존의 프라임데이에 맞서 같은 날 파격적인 온라인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주요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일인 7월15일 프라임 회원들에게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더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행사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단골 고객인 프라임 회원을 늘려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고객 잠식에 월마트는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월마트는 이를 위해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유료회원 서비스 타호를 내놨으며 이번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같은 파격 할인 행사로 온라인 이용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춰 같은날 2천개 이상의 상품을 할인판매하며 무료 배송 조건도 기존 50달러에서 35달러로 확대했다. 아마존이 이 행사를 15일 하루만 하는 데 비해 월마트는 이를 90일간 진행한다.
아마존과 월마트는 이번 행사로 연말 쇼핑 시즌과 같은 온라인 판매 증가와 이용자를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행사를 정례화할 경우 알리바바의 싱글데이 행사처럼 강력한 쇼핑 촉매제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매년 11월11일 싱글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행사로 하루동안 9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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