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최근 밤 9시 이후에 모바일을 통해 야간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11번가가 여름 시즌이 본격 시작된 7월(1~10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밤 9시부터 12시까지 모바일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68% 올랐다. 해당 시간 모바일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 39%에서 올해 52%로 PC(48%)를 뛰어 넘었다.
야간 모바일 쇼핑 주요 고객은 30대 여성이었으며 해당 시간대 주요 구매 품목은 여성의류, 쌀, 기저귀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 김진욱 마케팅기획팀장은 "바쁜 하루 일과가 끝난 뒤 취침 직전 모바일 쇼핑을 즐기거나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상품을 결제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에서는 2030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쌀, 생수 등과 같은 생필품과 탄산수, 보조배터리 등 트렌디한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11번가는 심야쇼핑을 즐기는 모바일족을 겨냥해 밤 9시부터 모바일 앱에서 매일 새로운 상품을 특가에 한정수량 판매하는 '11데이즈 백야시장' 프로모션을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밤 9~12시에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식품, 가전,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인기 상품을 최대 91% 할인해 한정 수량 내놓는다. 또 출석 체크를 하면 포인트, 마일리지 등을 지급하는 당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11번가 마케팅기획팀 서선주 매니저는 "늦은 시간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는 '엄지족'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며 "열대야 속 여름 성수기 시즌을 공략하고자 대규모 타임세일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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