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에게 "제일모직과의 불공정 합병에 반대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국민연금이 이번 합병안에 대한 찬반 여부 검토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국민연금에도 반대를 촉구했다.
엘리엇은 " "대한민국 국민의 자금 운용을 신탁 받은 국민연금이 불공정한 인수 합병안에 반대함으로써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은 우호지분으로 삼성SDI와 자사주를 매입한 KCC 보유 지분 등을 포함해 19.8%에 그치고 있다. 국민연금은 단일주주로는 최대인 11%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삼성은 이번 합병 성사를 위해 국민연금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엘리엇측도 표대결을 염두, 국민연금 등 소액주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찬반 여부 직접 결정 내지는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 위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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