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새누리당이 유승민 사태 이후 높아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총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을 잘 수습할 수 있도록 절제와 질서 그리고 배려와 예의를 보여준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의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수용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또 한 번의 절제하는 협조를 구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묵언이다. 애당심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제 우리는 심기일전해야 한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당의 단합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국민이 원하는 건 경제회복"이라며 "이제 모든 것 다 제쳐두고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는 정치 전선의 야전 사령관이고 총 사령관은 당의 최고 지도자이자 국정을 이끌고 있는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과 원내대표 간의 불화와 불신이 생길 때 누가 물러나야 되나"라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이치에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다. 저 뿐만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가 믿고 있는 이 신념을 이번사태가 흔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겪으며 우리 당내 민주주의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대한민국 정체성 내 민주공화국이 더 한걸음씩 발전하고 성장하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