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사븐(Saavn)이 최근 1억달러를 유치하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사븐은 타이거글로벌이 주도한 세번째 투자유치에서 1억달러를 조달했다.
애플뮤직의 등장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인도가 2년내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인도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인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사븐은 이런 분위기로 인해 1억달러를 손쉽게 조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븐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사븐은 인도에 사무실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업 가치를 3억~4억달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인도 IT 기업들에 투자를 해온 타이거글로벌이 집중적으로 자급을 투입하면서 사븐의 기업가치가 크게 치솟았다.
인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자가 급증하자 이 시장을 장악하려는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해지고 있다.
인도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시븐 외에 미디어 거대 기업인 타임스인터넷의 계열사 가나닷컴, 알디오에 인수된 딩가나, 음악 및 동영상 서비스업체 헝가마 등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븐은 월간 이용자 1천400만명으로 매달 100만명씩 늘면서 올 연말에는 2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사븐의 이용자수는 스포티파이의 유료 이용자 2천만명과 무료 이용자 5천500만명에 비하면 매우 작다. 하지만 스포티파이가 5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븐이 인도에서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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