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출시한 신형 K5가 사전계약 6천대를 넘어섰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사전계약 비중이 45%에 육박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기아차에 따르면 K5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22일 이후 영업일수 11일만에 계약대수가 6천대를 돌파했다.
K5의 올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이 3천3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높은 계약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사전계약 고객 중 20대가 15%, 30대는 30%의 비율을 보여 고객층이 한층 젋어진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존 K5와 비교했을 때 약 5% 정도 2030 세대 비율이 증가했다.
젊은 고객 비중이 늘면서 사전 계약 차량 중 스마트 편의사양이나 디자인 패키지 등 특정 사양에 대한 선호도 두드러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신형 K5의 사전 계약 고객 중 79%가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이상급을 계약했다. 이는 모바일 중심으로 변하는 라이프 스타일 고려해 도입한 국내 유일의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에 대한 고객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 패키지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높아졌다. 가로 바를 없애 개방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사전계약 고객의 37%가 선택했고,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에서 HID 헤드램프와 18인치 휠을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스타일2' 옵션은 42% 이상이 선택했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돌풍에 힘입어 새롭게 공개하는 1.7 디젤 모델의 가격 2천480만원(디럭스 기준)을 포함해 세부 모델의 가격을 발표했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2천245만원~2천870만원, ▲1.7 디젤은 2천480만원~2천92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가장 인기가 높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소비자가 선호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스마트 트렁크 등을 적용하는 등 사양을 재구성해 기존 모델 대비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100만원 이상 낮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의 한층 진보한 상품성과 다양하고 매력적인 사전계약혜택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전 모델 가격을 공개하며 신형 K5가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차로 거듭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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