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에릭슨(대표 한스 베스트베리)과 함께 2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5G 핵심기술인 '초저간섭 초소형기지국(스몰셀)'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시연 성공으로 기존 네트워크 대비 최대 215% 속도 향상 효과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G 네트워크에 필수 해결 과제 중 하나인 '다수의 스몰셀 도입에 따른 기지국간 간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5G 선행 기술들이 LTE 기술을 진화시키는 기술이었던 반면 초저간섭 스몰셀 기술은 오직 5G 네트워크에서 구현될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5G 시대 고품질 콘텐츠를 초고속·초저지연으로 고객에게 전송하기 위해서는 현재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촘촘한 ‘5G 스몰셀 구축이 필수"라고 말했다.
촘촘한 기지국 구축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제어용으로 할당된 무선 신호간 간섭을 해결해야만 한다. 기지국을 많이 설치할수록 단말의 신호 전송 품질 저하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기지국간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와는 다른 5G 전용 무선 데이터 전송 포맷을 개발하고 별도의 기지국 제어 신호를 설계했다.
양사는 향후 '초저간섭 스몰셀' 기술의 국내 필드테스트 및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추진을 목표로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양사는 이번 시연을 통해 기존 LTE 네트워크 혁신의 난제인 기지국간 간섭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시연을 위해 5G 기술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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