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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적자에 단통법 겹쳐 LG전자 2Q 부진 전망


대신증권, LG전자 목표주가 7만원으로 하향 조정

[이혜경기자] 대신증권은 22일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전자의 HE(TV)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MC(휴대폰 등) 부문 영업이익률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LG전자의 TV 판매량이 661만대로 전분기 대비 9.5%, 전년 대비 8.2% 감소해 HE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MC 부문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G4 출시에도 불구하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영향과 애플·삼성전자 등 경쟁사 판매 호조로 인해 G4의 국내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0.6%p 낮아진 1.4%로 추정했다.

H&E(생활가전) 부문에서만 프리미엄급 비중 확대로 대신증권 추정치에 부합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G4 판매 기대감 소멸 및 TV 수요 부진으로 전체 매출과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힘든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전체 연결실적 전망의 경우, 매출은 15조 1천501억원(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 영업이익은 3천290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으로 추산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영업이익도 2천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감소할 것이란 계산이다.

◆중장기 투자매력은 여전해

그러나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현 시점에서 투자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올 4분기에 새로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출시 예정이며, 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율 개선으로 오는 2016년 TV 시장에서 판매 증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당순자산비율(PBR)이 0.8배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가 지금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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