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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메르스에 움츠린 증시…코스피 1%대 하락


여행·항공·화장품주 줄줄이 하락…엔저로 車도 후진

[이혜경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나란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3%((23.73p) 하락한 2078.64,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3%(10.96p) 내린 704.77로 장을 마쳤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제조업 및 건설 경기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물이 점차 쏟아지면서 분위기가 악화됐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해외관광객 유입이 감소될 것이 우려되면서 하나투어가 8.87%, 모두투어가 8.51% 하락했다. 항공주도 약세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나란히 약보합 마감했고 제주항공의 대주주인 AK홀딩스는 7.41% 떨어졌다.

그동안 한국을 찾아온 중국 관광객들 사이의 인기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던 화장품주들의 약세도 줄을 이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각각 4.52%, 4.4% 급락했고, LG생활건강도 6.29% 주저앉았다.

엔저로 인한 자동차주들의 약세도 증시에 찬물을 더했다. 일본업체들과 경쟁하는 현대차는 10.36%, 기아차는 4.12%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도 8.47%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12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와 달리 외국인은 127억원, 개인은 2천22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45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1640억원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는 1천594억원의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종을 포함한 운송장비업종이 6%대 급락한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3%대, 음식료품과 기계가 각각 -2%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유통도 1%대 내렸다.

반면에 메르스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는 일부 제약업체들이 급등하면서 의약품은 2%대 뛰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보험도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SDS, 삼성생명이 강세였고, 현대차,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20%) 상승한 111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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