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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비중 2년째 감소…서비스업은 확대


한은 2013 산업연관표…실물경제 규모는 4207조원

[이혜경기자] 국내 산업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2년째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반면에 서비스업 비중은 2년 연속 늘어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산업별 산출 기준으로 제조업 비중은 2011년에 51%로 정점을 찍은 후 2012년 50.4%, 2013년 49.4%로 2년째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서비스업 비중은 2011년에는 전년보다 6.6%p 위축된 38.9%였으나 2012년에는 39.4%, 2013년에는 40.0%로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산업연관표는 1년간 우리나라의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처분에 관련된 모든 거래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경제구조나 파급효과 분석 등에 쓰인다

2013년 국내 총 산출규모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3천503조5천억원으로, 2011년의 10.5%, 2012년의 3.1%에 이어 증가율이 지속 하락했다. 이는 제조업 산출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규모(경상가격 총공급액 기준)는 4천207조원으로 전년 대비 8조4천억원(0.2%) 감소했다.

총공급에서는 산출이 31조4천억원 증가했으나, 수입이 39조8천억원 줄어들었고, 총수요에서는 국내수요와 수출이 각각 1조3천억원 및 7조1천억원 감소했다.

총공급 및 총수요에서 수입 및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9%p, 0.1%p 줄어들어 총 대외거래의 비중((수출+수입)/총공급)이 1.1%p 하락했다.

수요구조를 살펴보면, 최종수요가 총수요(=총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8%로 전년보다 0.4%p 늘어났다. 소비 증가 영향이 컸다. 소비는 최종수요의 43.5%를 기록해 전년보다 1.3%p 증가했다. 반면에 최종수요에서 소비 다음으로 비중이 큰 수출은 37.7%로 전년보다 0.6%p 감소했고, 투자도 18.8%로 전년보다 비중이 0.7%p 축소됐다.

최종수요 유발효과를 보면 수출이 생산을 주도했지만 생산유발효과는 감소했고, 소비는 생산과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제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 투자, 소비로 구성된 최종수요 항목별 생산유발 비중은 수출이 42.5%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0.7%p 낮아졌다. 소비 비중은 38.8%로 전년보다 1.4%p 높아졌다. 투자 비중은 0.8%p 떨어진 18.5% 였다.

소비의 경우, 우리나라 총 취업자의 절반이 넘는 55.2%의 취업을 일으켰으며, 다음으로 수출이 26.1%, 투자가 18.7%의 순으로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소비가 유발한 취업자 비중은 전년보다 0.8%p 증가한 반면, 투자가 유발한 취업자 비중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아울러 최종수요 10억원에 의한 취업유발계수는 12.0명이며, 최종수요 항목별로 보면 소비가 15.5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투자 13.4명, 수출 7.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고용)유발계수는 특정 품목에 대한 최종수요가 10억원 발생했을 경우, 해당 품목만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취업 인원인 직접 효과(=취업계수)와 타 부문에서 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 인원인 간접 효과로 구분된다.

한편, 한은의 이번 2010년 산업연관표(연장표)는 지난 2010년에 실측한 산업연관표에 간접 추계방식을 적용해 작성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5년마다 실측 산업연관표를 작성한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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