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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알테라 인수 임박…인수가 최대 170억 달러


FPGA 칩 저변 확대…신성장동력 확보 기회

[성상훈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FPGA 칩 제조사 알테라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됐다. 인수가는 당초 알려진 1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최대 170억 달러(한화 18조8천700억 원)에 달하며 지난 2011년 맥아피 인수 금액인 77억 달러를 능가할 전망이다. 알테라 인수가 성공하면 인텔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 사례를 만들게 된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JS)은 인텔이 오는 2일(현지시간 6월 1일) 필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게이트 어레이(FPGA) 칩 제조사인 알테라 인수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며 인수할 기업 가치는 약 170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즈와 로이터는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인수 금액이 주당 약 54달러인 총 150억~1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테라 주식의 지난달 29일 종가는 46.97달러였다. 주당 54달러라는 금액은 지난 3월 첫 협상이 보도된 전날의 주가보다 56% 높고 지난 29일 종가보다는 15% 높다.

양사의 협상 내용은 지난 3월부터 보도됐지만 알테라는 지난 4월 인텔의 인수 제안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힌바 있다. 그러나 알테라의 결산 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자 투자자들은 인텔과의 협상을 재개하도록 적극 독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PGA 칩은 주로 휴대폰 기지국을 비롯, 특정 하드웨어에만 탑재돼 왔지만 최근에는 서버 시스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한편 지난 달 29일 미국 아바고테크놀로지도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내용을 발표했고 지난 3월 NXP반도체는 프리스케일을 1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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