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정 이후 두 회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6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4.29%(7천900원) 치솟은 6만3천200원을 기록중이다.
제일모직도 10.70%(1만7천500원) 오른 18만1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삼성SDS는 6.60%, KCC는 4.85%, 삼성SDI는 3.69%, 호텔신라는 3.60% 오르는 등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이날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일모직이 합병비율 1대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며,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한 걸음 나아갔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병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양사에 긍정적"이라며 "복잡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는 진행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합병회사가 건설 부문의 시너지와 함께 그 힘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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