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청정 에너지 시대, 우리 경제의 기회"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20세기 산업사회를 떠받쳐 온 화석 연료 시대가 저물고 청정 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지금은 우리 경제에 크나큰 도전이자 기회"라며 태양광 산업에 힘을 실었다.

박 대통령은 22일 충남 천안 테크노파크 정보영상융합센터에서 열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축사를 통해 "20세기 우리나라는 100% 에너지 수입국이었다"며 "하지만 한발 먼저 신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선점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한국형 모델이 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충남 혁신센터에 대해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과 신성장 개척의 베이스 캠프로 관련 중소기업의 혁신과 창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태양광 발전은 이미 친숙한 분야지만 태양광 소재를 생활 속 제품과 결합해 새 제품과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업은 아직 미개척 분야"라며 "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에 강점을 가진 한화가 중심이 돼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 전문펀드와 서산에 태양광 벤처 단지를 조성하고 온라인 전문쇼핑몰 구축 같은 체계적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전국 교통망의 요충인 천안 아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의 창업자와 기업인들의 지원을 쉽게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혁신센터는 KTX 천안아산 역사 내 별도로 '비즈니스 센터' 공간을 마련해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사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센터 내 전국 혁신센터 최초로 무역존 기능을 추가해 창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중동과 중남미를 순방하면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우리 중소기업인이 현지 1대1 상담회를 통해 수출 성과를 올리는 것을 보고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혁신센터가 불굴한 우수 중소기업은 해외 순방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시장 개척과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농산물과 식품의 명품 브랜드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보로도의 와인, 뮌헨의 맥주, 벨기에의 초콜릿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식재료들은 품질 만이 아니라 지역 문화와 스토리를 결합시켜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 문화와 환경, 생산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발굴해 브랜드 가치와 상품성을 높이는 충남혁신센터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사업에 우리가 거는 기대가 크다"며 "서울에 있는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지역 내 대학, 연구소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세련되게 다듬는다면 보다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