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지난 20일 출시한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하루만에 15만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요금제는 월 2만9천9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정액요금이 올라가는 요금제다.
첫날 가입자 15만명 돌파는 SK텔레콤의 요금제 출시 최단 기록이다. 기존 요금제 중 고객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T끼리 요금제'도 15만명 돌파까지 이틀이 걸렸다.
SK텔레콤은 "업계 최초 유무선 무제한 통화 및 업계 최대 데이터 제공량, 각종 콘텐츠 혜택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자 별로 살펴보면 15만명 가운데 50%가 20~30대 고객이다. 50대도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출시 초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50대 고객들도 유선통화 무제한 서비스에 만족해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변경을 검토하기 위해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대리점 등을 내방하는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 고객센터에는 요금제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11배나 늘었다. 내방 고객도 지난주 대비 2.5배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직업 특성 상 음성통화가 많은 영업직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고 요금제 문의와 변경을 동시에 진행한 고객들도 상당수 있었다"며 "새 요금제 출시로 단말 판매량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어제 하루 단말 판매량은 일 평균 대비 20%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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