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대형 음반사의 압력으로 스포티파이가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축소할 것이란 주장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은 스포티파이가 광고 기반 무료 음악 서비스의 축소설을 전면 부인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포티파이 대변인은 이날 뮤직비즈니스월드 행사에서 "무료 서비스 축소설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기반 무료 음악 서비스인 프리미엄(freemium) 모델이 여전히 유효하며 시간이 지나면 광고 매출이 유료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스포티파이 광고 수익은 지난해 380% 증가했다. 스포티파이는 오히려 유튜브와 유사한 광고 기반 동영상 음악 서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축소설은 지난 3월 일부 외신들이 스포티파이나 알디오, 판도라 등의 무료 음악 서비스를 음반사들이 탐탁치 않게 여긴다고 보도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소니뮤직은 광고 기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모델이 수익을 제대로 낼 수 없다고 보고 스포티파이나 알디오와 계약 협상에서 이 서비스의 제한을 요구했고 스포티파이도 이에 동조해 한달안에 이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고 하반기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가 소문처럼 무료 서비스를 축소할 경우 4천500만 무료 회원의 신뢰를 잃어 광고 사업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최근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택시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손잡고 커피 매장의 손님이나 택시 고객에게 음악을 선곡해 이를 들려주는 기업 대상 유료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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