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개선 신호가 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네티즌들이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 1.75%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은 올 2분기 들어 주택 거래량, 주가 같은 경기지표에서 미약하나마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데 따라 추가 인하 대신 동결을 선택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모니터링 지표와 심리지표를 볼 때 경기 개선의 긍정적 신호가 분명히 있다"며 "이런 흐름의 지속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계부채에 대해선 "가계부채 규모를 감내할 수는 있다"면서도 "최근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고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경기개선의 신호가 보인다는 소식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경기 개선은 무슨...진짜 죽을맛. 불경기에 소득은 엄청 줄었는데 각종 세금, 건보료, 국민연금, 벌금으로 너무 많이 수탈해가서 쓸 돈이 없다"라며 "국민들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들만 맞다고 하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감 떨어지는지 지켜보자. 오히려 이것이 현실감있다. 내수가 죽었는데 부동산만 부양한다고 경기 회복 되겠는가?"라며 "법인세 예전 수준으로나마 회복시켜서 중소기업, 젊은이들에게 복지로 투자해라. 대기업에게 그만 좀 퍼주길"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밖에 "왜 더 내려서 빚내서 집사라고 하지? 시한폭탄 터질 날만 기다리는 대한민국", "지켜보다가 304명이 죽었다. 이제 지켜보다 국민 절반이 거지된다", "경기회복??수치로만 보지말고 직접 돌아다녀보시오", "산소호흡기로 좀 나아졌다고 완치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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