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책으로 읽는 재미는 어떨까. '스타크래프트 암흑기사단: 계승자'는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프로토스'와 한 고고학자의 모험을 그린 소설로 잘 만들어진 하나의 게임이 어디까지 파생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세계에 자랑해도 좋을 우리 문화유산을 담은 '한국사에 감동하다'와 행복하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행복의 지름길을 알려줄 '내 안의 긍정을 춤추게 하라'도 화제의 신간으로 소개한다.
◆'프로토스'가 빙의했다? '스타크래프트 암흑기사단: 계승자'
인기 게임 '스타크래프트2'를 배경으로 소설 '스타크래프트 암흑기사단: 계승자'(이하 계승자)가 정식 출간됐다. 계승자는 외계 종족 '프로토스'의 고대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 제이크의 모험을 그린 소설로, 죽은 프로토스의 영혼이 고고학자의 몸에 깃든다는 이색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간들의 진영인 '테란'의 추적을 따돌리고 프로토스와 함께 하는 제이크의 모험이 시종일관 펼쳐진다.
계승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전쟁범죄', '스타크래프트2 악마의 최후' 등을 지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작가 크리스티 골든이 집필을 맡았다. 크리스티 골든은 SF, 판타지, 호러 장르에 걸쳐 마흔 권이 넘는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열렬한 게임팬이기도 하다.
(크리스티 골든 지음, 이동훈 옮김/제우미디어, 1만4천800원)
◆찬란한 문화유산 '한국사에 감동하다'
한국사의 고비마다 우리에게는 감동스러운 역사가 있었다. 세계적 수준의 문화유산 이면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염원이 일궈낸 감동이, 위인들의 업적 속에는 역경의 삶이 자리하고 있어 더더욱 감동을 자아낸다.
신간 '한국사에 감동하다'는 이같은 감동의 한국사가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왔으며 그 역사를 잊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우연히 만들어진 문화유산 혹은 위인들의 업적이란 없다. 시련이 많았기에 더욱 자랑스러운 문화유산과 위인들의 삶, 우리는 우리 역사에 다시금 감동하게 된다.
이 책은 한국인의 자긍심을 일깨워주고, 세계에 자랑해도 좋을 문화유산과 숱한 고난에도 감동의 삶을 살아낸 위인들을 조명한다. 아파트 30층 높이의 황룡사 9층목탑, 전 세계의 40퍼센트를 차지하는 한반도의 고인돌 등의 문화유산을 비롯해 독립을 위해 6형제 중 5명이 순국한 이회영 일가, 일본 성리학의 뿌리를 내려준 강항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원유상 지음/좋은날들, 1만2천800원)
◆행복하고 싶다면 '내 안의 긍정을 춤추게 하라'
최근 갤럽 발표에 의하면 한국인의 '긍정 경험지수'가 143개국 중 118위로 최하위권이다.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평균 71점보다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그 만큼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긍정경험은 긍정정서를 의미하며, 긍정정서는 행복의 중요한 요소다. 긍정심리학이 탄생하기 전에는 긍정정서와 웰빙, 만족이란 용어를 행복이란 용어와 동일시 하기도 했다. 한국인의 긍정경험지수가 낮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 자체를 잘 모르거나 안다고 하더라도 중요하게 인식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간 '내 안의 긍정을 춤추게 하라'는 막강한 효력에도 불구하고 과소평가되고 있는 긍정정서가 어떻게 창의성을 기르고, 대인관계와 건강을 증진시키며, 우울증을 경감시키고, 사고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는지 놀라운 과학적 진실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면 행복이 무엇인지, 긍정정서가 무엇인지, 또 이들이 개인의 삶과 조직의 성과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 주는지를 알고 키워가야 한다.
(바버라 프레드릭슨 지음, 우문식, 최소영 옮김/물푸레, 1만9천5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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