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현대인들의 바쁜 일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밥을 해먹는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식사 기본 재료들의 매출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마트가 지난 3년간(2012~2014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양곡, 장류, 식용유지 등 한끼 식사의 기본 재료가 되는 상품들의 매출은 최대 30% 가량 하락했으나, 반대로 즉석밥, 컵밥 등 간편식 매출은 최대 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외식 및 간편식 위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기본 식재료 관련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국민 7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일주일 평일 5일 가운데 이틀 이상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는 비율은 64%에 그쳤다. 76%였던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10년도 되지 않아 12%나 급락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자사 운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에서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따뜻한 밥 한끼'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 모두가 식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다음달 5일까지 롯데마트몰 홈페이지에서 가족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한 후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롯데마트 송승선 온라인사업부문장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가족이라는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소중한 가족들과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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