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위기와 불황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온통 세상을 뒤덮은 단어다. 5억 원에서 100억 원 매출 규모 중소기업의 사장들은 매일 밤 내일을 고민하며 잠자리에 들면서도 수익과 현금을 생각한다. 또한 직원들이 자신처럼 뛰어다니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저런 책들을 뒤적인다. 회사 수익을 쉽고도 빠르게 2배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고민도 한다.
시간도 돈도 더는 쓸 수 없는 사장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신간 '기업정리력'의 저자는 일주일 만에 수익 2배를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기업정리력은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중소기업 사장을 위한 솔루션이다.
기업정리력이란 기업의 4대 자원인 돈·사람·공간·시간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정리 전문가인 저자를 주로 찾는 고객은 소규모 회사의 대표들로 저자에게 기업정리를 요청해 왔다. 대기업이야 내부에서 이렇게 정리할 사항을 따로 정리하는 부서가 있지만, 중소기업은 다르다. 회사 대표가 직접 챙기지 않으면 부족하거나 과해지는 부분이 생긴다. 그러므로 기업정리력을 길러 회사에서 새거나 막힌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기업의 정리력은 수익과 기업의 성장으로 직결된다. 밖으로 새는 돈을 막아 채무를 줄이는 재무정리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게 되고 불필요한 요소를 줄여 효율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하게 한다. 조직관리도 원활하게 이뤄진다. 재고와 제품정리를 통해 공간효율성도 높이고 매출상승과 원가절감의 효과도 있다.
몸이 부서지도록 일하는데도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면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번 돈이 엉뚱한 곳에서 새나가 버리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는데 많이 벌더라도 비용을 최소화해야만 매출이 최대가 된다.
또 소규모 기업일수록 최대한 불필요한 것을 정리해서 몸집을 가볍게 만들어 재빠르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 필요한 것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고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당신은 비우면 더 값진 것이 채워지고 그동안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공민선 지음/라온북, 1만3천 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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