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모바일 기기 대중화로 모바일 결제가 크게 늘면서 미국 e커머스 업체 이베이가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익을 올렸다.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베이의 1분기 순익은 6억2천600만달러(주당 51센트)로 전년도에 23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77센트로 월가의 전망치인 70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44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44억2천만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부문별 매출에서 결제 사업 부문이 처음으로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추월했다. 1분기 마켓플레이스 사업 부문 매출은 20억7천만달러로 경쟁 심화와 신규 고객 유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4% 줄었다.
반면 페이팔 전자 결제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21억달러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한 e커머스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페이팔의 모바일 결제액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이베이는 또한 2분기 매출을 44억~45억달러로 전망했으며 연간 매출을 183억5천만~188억5천만달러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시장 분석가들은 이베이의 2분기 매출을 이보다 높은 45억7천만달러, 연간 매출을 189억6천만달러로 전망했다.
이베이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5% 상승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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