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닥지수가 '내츄럴엔도텍 쇼크'에 엿새 만에 하락반전했다.
22일 코스닥은 전날 대비 1.56%(11.18포인트) 하락한 703.34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720선도 넘어섰던 코스닥은 장중 하락반전하며 5%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인 건강식품업체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한가까지 떨어진 영향으로 그 동안 급등하던 코스닥 주도주들이 동반 하락반전했다.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관련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은 그 동안 중국 등 글로벌 매출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올 들어 2배 이상 급등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 주도주의 급락으로 코스닥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면서 당분간 지수가 등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9억원, 3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64억원 매수우위였다.
그 동안 크게 상승했던 화장품주들이 하락반전했다. 대봉엘에스가 5.69%, 콜마비앤에이치가 5.49%, 코스온이 4.76% 떨어졌다.
'갤럭시 S6' 관련 부품주들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약세였다. 인터플렉스가 7.14%, 파트론이 3.88%, 아모텍이 4.50%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0.04%(0.90포인트) 내린 2143.89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상승하며 1.18% 올랐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네이버가 올랐다. 현대차, 한국전력, SK텔레콤, 제일모직, 포스코, 삼성SDS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3.80원) 떨어진 1079.60원에 마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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