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9월 중에 돌입하기로 공식 발표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실종자 9명이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제15차 회의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확정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사진)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인용 장관은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에 대해 원안대로 확정하고 인양을 결정했다"며 "실종자 유실과 훼손 방지, 잔존유 처리, 인양시 위험 등에 대해 충분한 사전 대책을 세워 세월호 선체 인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선 인양업체 선정 작업에 조속히 착수해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국내와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세부 평가를 실시해 적합한 인양업체를 선정하겠다"며 "이후 세부적 인양 설계를 실시해 가능한 한 9월 중에는 현장 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인양 방법은 현재 왼쪽 측면을 넘어져 있는 선체를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를 함께 사용해 통째로 들어올리는 방법이 유력하다. 93개의 세월호 인양점을 확보해 1만여톤에 이르는 세월호 수상중량을 들어올리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세월호 선체 인양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력과 예산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는 인양업체 선정부터 선체 인양이 마무리될 때까지 약 1년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준 장관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 유가족과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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