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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철 NS홈쇼핑 대표 "식품 전문 1등 유통기업 되겠다"


식품 판매 확대 위해 '공영홈쇼핑'과 협업…"중국·베트남 등 진출할 것"

[장유미기자] "식품산업은 미래산업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우리 홈쇼핑의 승인 취지에 맞게 식품 판매 확대를 통한 농수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식품산업'을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도상철 대표는 "국내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며 "오는 7월 개국하는 공영홈쇼핑사와도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 개국하는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물을 주로 취급할 계획이다. 기존 홈쇼핑 중에서는 NS홈쇼핑(농수축산물), 홈앤쇼핑(중소기업 상품)과 상품군이 겹친다.

도 대표는 "아직까지 공영홈쇼핑과 협업을 두고 실무적으로 협의하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가 판로를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공영홈쇼핑 출범 후 다각적으로 검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수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각각 1개 홈쇼핑에서 많은 사람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정부가 공영홈쇼핑을 만들었다 생각한다"며 "우리의 상품 정보를 공영홈쇼핑에 제공하면서 서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도 대표는 식품 판매 확대를 위해 원재료인 '원물'이 아닌 '부가가치'를 더한 식품 판매를 더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가공되지 않은 원물들을 판매하면서 계절별 상품 수급과 배송, 품질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식품 관련 상품 편성 비중이 60%를 넘는 NS홈쇼핑은 그동안 양파즙·포도즙·제주오메기떡·김치·고구마말랭이·돈가스 등 가공식품을 선보여 왔다. 그 결과 현재 293개 농수축산식품 중 가공식품은 181개로 전체 62%를 차지하고 있다.

도 대표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를 더 늘려 농가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며 "지자체 등과 연계하거나 친환경 로컬푸드(가까운 지역에서 소비되는 식품), '제주해녀활소라' 같은 극희소성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 등에도 가공식품 수출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만 중국 시장이 현재 국산 가공식품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나설 방침이다.

현재 NS홈쇼핑은 중국에 NS차이나를 설립해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수입 창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등의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 대표는 "해외 진출 시 타사와 달리 홈쇼핑이 아닌 식품유통사로 나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시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국산 식품의 판로가 개척되면 빠르게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을 살펴본 후 베트남, 인도 등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진출할 계획도 있다"며 "현지에 맞는 식품도 개발해 해외에서는 홈쇼핑 채널이 아닌 식품 유통 사업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의 식품 판매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방송 시청 도중 리모컨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식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도 대표는 "국내 식품시장은 그동안 오프라인 시장이 지배하고 있었지만 점차 소비자들이 온라인 식품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다"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7월 40번대 뒤 채널에서 T커머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T커머스에서는 홈쇼핑 입점 비용에 부담을 느꼈던 중소기업들의 상품이 방송돼 이들의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NS홈쇼핑은 식품 유통 확대 일환으로 오는 23일 양재aT센터에서 '제8회 우리먹거리 요리경연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 7년간 5만7천82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총 100팀이 참가해 우리 먹거리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대상 한 팀에게는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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