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 3사가 지난 14일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후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휘말렸던 위메프가 결국 17일 감사보고서의 매출액을 정정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위메프의 매출 정정으로 업계 2위는 티몬으로 굳히게 됐다.
17일 위메프는 지난 14일 공시한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문제가 됐던 쿠폰 할인액을 차감, 매출액을 정정했다고 발표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발생한 판매촉진비 710억 원 중 쿠폰할인 금액 584억 원을 차감해 정정했다. 그 결과 위메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259억 원, 서비스 매출액은 1천180억 원, 판매촉진비는 126억 원으로 변경됐다. 다만 영업손실 290억 원과 순손실액 294억 원은 변동이 없다.
위메프 측은 "지난 번 공시 이후 제기된 쿠폰 할인액의 매출액 차감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 기존 방식이 금감원 질의 회신 2005-053에 제시된 방식에 부합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정정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질의 회신 2005-053에 따르면 회사가 고객에 부여하는 쿠폰은 고객이 쿠폰을 사용하는 시점에 매출액(직접판매) 또는 판매수수료(위탁판매)에서 차감해야 한다.
또 위메프는 2013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의 일부 내용도 같이 정정했다.
이에 따라 논란을 빚던 소셜커머스 3사의 업계 순위는 공시 실적에 따라 결국 쿠팡, 티몬, 위메프로 정리됐다.
각 사별 지난해 매출은 쿠팡이 3천485억 원, 티몬이 1천575억 원, 위메프가 1천259억 원이다. 또 작년 영업손실은 쿠팡이 1천215억 원, 위메프가 290억 원, 티몬이 246억 원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를 정정하게 된 것은 손익계산서 상의 매출과 판매촉진비 계정 상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실적 공개 후 명확한 기준이 잡혔다고 보고 이를 반영해 매출액을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의 아니게 매출액 정정으로 인한 혼란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지속 가능한 내실경영과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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